이수근 프러포즈 비화 "입으로 전해준 진주, 하수구에 빠트려"

  • 등록 2007-12-22 오후 5:06:16

    수정 2007-12-22 오후 5:08:37

▲ 개그맨 이수근과 예비신부 박지연 씨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개그맨 이수근이 프러포즈에 얽힌 웃지 못할 비화를 공개했다.

이수근은 22일 오후3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프러포즈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교제를 하면서 동료 개그맨들과 동남아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수근은 이어 “나중에 목걸이라도 만들어줄 생각에 작은 진주 한 알을 사서 한 식당에 들어가기 전 진주를 입에 넣었다가 뽀뽀를 하며 전해줬는데 여자친구가 뱉어내더라”며 “그게 식당 앞 하수구로 들어가 버렸다. 멋지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는데 아쉬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피앙세 박지연 씨는 이수근과 결혼을 결심하게된 계기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 내 나이보다 이분(이수근)의 나이를 염려해서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개그맨의 신부다운 유머 감각을 자랑했다.

이수근과 박지연 씨는 내년 3월2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베네치아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은 황마당 웨딩컨설팅에서 맡고 사회와 축가, 신혼여행지 등은 미정이며 신접살림은 현재 이수근이 살고 있는 서울 상암동에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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