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연기자·가수, 둘 다 인정 받고싶어"

  • 등록 2011-01-13 오전 8:00:00

    수정 2011-01-13 오후 7:07:21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그룹 동방신기에게 2011년은 `도전의 해`가 될 듯하다. 가수로서는 5명에서 2명 체제로 팀 구성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고 본업인 가수 외에도 연기자로서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최강창민은 SBS 새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목장`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파라다이스목장`은 19살 때 결혼 후 이혼, 철부지 돌싱(돌아온 싱글)이 된 청춘들의 뻔뻔하고 발칙한 러브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다. 최강창민은 겉으로는 막무가내 재벌남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깊은 마음을 지닌 재벌 3세 한동주 역을 맡았다. 

전편이 사전 제작된 이 드라마를 위해 그는 6개월동안 제주도에서 살다시피했다. 최강창민은 이번 드라마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7년정도 단체생활을 해오다보니 제 감정을 표출할 기회가 적었던 게 사실이에요.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팀을 위해 제 자신을 희생했달까요? 그런데 연기라는 작업을 통해서 내 안의 감정들을 표출해내는 법을 알게 됐어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구요"

유노윤호는 해양경찰 드라마 `포세이돈`으로 두 번째 연기도전에 나선다. 데뷔작인 `맨땅의 헤딩`에서는 연기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매회 발전하는 연기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믿음이 생겼던건지 이번 작품 감독 역시 `맨땅의 헤딩`의 유철용 PD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일본에서 잠수사로 활동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특공대원 오윤재 역할을 맡았다. 극중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제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봤어요. 기존에는 카리스마 있고, 독해 보이고 이런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착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역할이거든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에릭, 김강우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모두 윤철용 PD의 작품으로 연기자 데뷔를 했다는 것. 시청률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런 우연도 드물겠죠? 비록 첫 작품이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좋은 인연 살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동방신기. 유치한 질문이긴 하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연기상와 가수상, 둘 중 하나만 받아야 한다면 어떤 상을 받고 싶은지 물어봤다. 난처한 질문이었지만 재치있게 받아쳤다. 

"둘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웃음)"(최강창민)

"창민이가 연기대상 제것까지 받아주고, 제가 가요대상을 창민이 것까지 받아주면 안될까요?"(유노윤호)

그간 공백이 컸던 이들이기에 지금은 어떤 상이든 받게 되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고도 말했다.

"연기든 노래든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행이죠. 공백이 너무나도 길었기 때문에 어떤 분야의 상을 받아도 정말 애틋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 관련기사 ◀ ☞동방신기, 우리 `둘`의 이야기.."물과 불, 지금은 부부"(인터뷰) ☞동방신기 "JYJ 돌아와 달라···언제까지고 기다릴 것" ☞유노윤호 "JYJ 연락 온 적 한번도 없다" ☞최강창민 "10개월 전 여친과 결별" 깜짝 고백 ☞동방신기 "日 진출, 국가대표 자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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