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엄지공주...' 후속편 제작... 유해진 PD 연출

  • 등록 2007-10-18 오후 12:24:00

    수정 2007-10-18 오후 12:26:56

▲ MBC 휴먼다큐 '사랑'의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엄지공주’ 윤선아씨의 출산 스토리가 다시 한번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다.

방송인 윤선아씨는 지난 5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의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에서 달걀껍데기처럼 뼈가 쉽게 으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임에도 아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지만 착상해 실패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윤선아씨는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가 방송 된 후 마침내 착상에 성공했고 현재 임신 4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MBC 휴먼다큐 ‘사랑’은 윤선아씨의 출산 스토리를 내년에 방송키로 결정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유해진 PD가 후속편 연출도 맡는다.

유해진 PD는 현재 MBC 노동조합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지만 근무가 없는 주말을 이용해 촬영을 진행키로 했다. 노동조합 측도 유해진 PD가 이 프로그램에 대해 갖고 있는 애착과 그동안의 기여도를 감안해 윤선아씨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허락했다.

이번 후속편에서는 윤선아씨가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윤선아씨와 남편 변희철씨는 어렵게 아기를 잉태했고 또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태명을 ‘행운이’로 지었다.

유해진 PD는 “골형성부전증이 있는 사람이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건강한 아기를 낳은 것은 과거 한번밖에 없다고 들었다”며 “그만큼 출산까지 어려운 과정이 될 수 있지만 윤선아씨가 건강한 아기를 낳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를 통해 같은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MBC 유해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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