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②]아이들 생존전략 두 번째...남성캐릭터를 잡아라!

  • 등록 2008-05-06 오전 9:37:03

    수정 2008-05-06 오전 9:45:53

▲ 남성적인 캐릭터로 연기자로의 변신에 성공한 성유리(사진 왼쪽)와 윤은혜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아이들 그룹 멤버들의 개별활동중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연기자다.

에릭, 윤은혜, 성유리, 정려원을 비롯 심은진 김동완 윤계상 강타 등 많은 스타들이 연기자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아이들 그룹 멤버들이 연기자로 변신하는 것은 롱런에 대한 요구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아이들 그룹 멤버들은 정상에 서는 순간부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팬들의 사랑을 받지만 그 사랑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그룹은 특성상 나이제한을 많이 받는다. 또한 인기의 흥망성쇠라는 것이 외적인 요인에도 크게 영향을 받다보니 이들이 느끼는 초조함은 더욱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흐름속에서 가장 먼저 고개를 돌리는 분야는 연기자다. 상대적으로 나이를 먹어서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 그룹 시절 까메오나 시트콤 등에서 한 두 번 연기를 한 것이 계기로 작용한다. 여기에 절대적인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도 큰 원군이다.

하지만 연기자로의 전환이 쉬운 것은 아니다. 가요계의 불황이 시작되면서 너도 나도 연기자로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가요계에서 최고로 평가받더라도 연기자로 나설 경우 엄격한 잣대로 평가된다. 신인 연기자에 비해 관심이 더 많은 프리미엄을 갖지만 연기자로 시작할 때는 그만큼의 책임도 요구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연기자로 성공했지만 에릭 윤은혜 성유리 정려원 등 성공한 대부분의 가수 연기자들은 데뷔 초반 ‘연기력 부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 각고의 개인 노력이 있었겠지만 파격적인 드라마 캐릭터로 접근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이나 남성 모두 남성적인 캐릭터가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성들의 경우 더 터프한 모습으로, 여성가수들은 여성미를 벗은 중성적인 느낌이 새롭게 다가왔다.

‘불새’와 ‘나는 달린다’의 에릭, ‘궁'과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 '쾌도 홍길동‘의 성유리 등 대부분 남성적인 캐릭터였다.

남성적인 캐릭터의 아이들 스타들이 매력적인 것은 그들의 많은 단점을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남성적인 캐릭터는 선이 분명해 다른 캐릭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해가 빠르다. 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섹시 미녀스타나 감성멜로 연기자들과의 맛대결도 피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 시절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를 한껏 보여준 여성 아이들 스타들의 경우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이론도 스타들의 자발적 노력이 없다면 별 의미를 갖지 못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아이들 스타들이 연기자로 데뷔할 때 프리미엄을 갖는 것은 인기그룹 출신이라는 점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면서 “신인연기자의 자세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냉정한 실패의 쓴 잔 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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