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주몽' '세종대왕', 전세계 안방을 침공한다!

프랑스 칸 'MIPTV' 미디어 마켓에서 발견한 '한국 대중문화 현주소'-1
KBS 일본에 '용의 눈물' '왕과비'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 대하사극 4편 수출
  • 등록 2008-04-14 오전 7:51:27

    수정 2008-04-14 오전 7:53:00

▲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한국 사극. MBC 드라마 '주몽'(사진 위)과 KBS2TV 대하사극 '대왕세종'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주몽, 세종대왕이 전세계 안방을 침공한다’

한국 사극이 세계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11일 프랑스 칸에서 끝난 MIPTV 미디어 마켓에서는 한국 사극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터키 등 유럽지역에 이르기까지 상당수의 나라가 한국 드라마, 그 중에서도 사극에 관심을 보였고 계약도 체결됐다. 처한 환경과 시대적 배경이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사극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의외의 일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사극이 시대를 뛰어 넘는 퓨전 형식을 띄고 단순한 구조의 트렌디 드라마와 달리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으면서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다름 아닌 일본이다. 일본은 ‘겨울연가’의 인기로 한국드라마가 각광을 받았지만 단조로운 내용 때문에 이후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대장금’ ‘다모’ 등의 사극이 인기를 끌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후지TV에서 ‘주몽’을, NHK에서 ‘태왕사신기’을 방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KBS 미디어의 이효영 수출팀장은 일본 측과 ‘용의 눈물’ ‘왕과 비’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 대하 사극 4편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맺은 계약은 모두 609편으로 편수로도 엄청나다. ‘용의 눈물’ 등은 10년이 지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케이블 MBC 드라마넷도 일본 KNTV와 ‘조선과학 수사대 별순검’ 수출 계약을 맺고 다음달 12일부터 방영을 결정했다.

일본이 이처럼 사극에 매력을 갖는 또다른 이유는 렌탈시장에서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비디오 대여삽이 큰 인기를 누린다. 일본의 대형 비디오 렌탈업체인 츠타야(TSUTAYA)엔 한국 사극이 대여순위 상위권을 누릴 정도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주몽’은 비디오 뿐만 아니라 메이킹 비디오까지 엄청난 판매를 누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이런 트렌드에 한몫 거들었다. KBS는 칸 행사장 앞에 ‘대왕세종’의 대형 포스터를 걸어놓고 우리의 사극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행사장에 걸린 ‘대왕세종’의 포스터는 한국 사람들조자 깜짝 놀랐을 정도의 마케팅으로 현지에서 좋은 호응을 얻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일본 외에도 한국 사극은 터키, 베트남 등에 수출됐으며 중동과 유럽지역에서도 많은 문의를 받았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사극은 에피소드 속에 시대를 뛰어넘는 살아넘치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어 이런 점들이 큰 공감대를 사고 있는 것 같다”고 인기 원인을 분석했다. /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
☞[윤PD의 연예시대④]가상공간 점령에 나선 글로벌TV
☞[윤PD의 연예시대③]한국 애니메이션 세계화 막는 장애 세가지
☞[윤PD의 연예시대②]"죽어가는 한류, 불씨를 지펴라"...풀어야할 과제는?
☞[윤PD의 연예시대]칸 리포트! '아줌마', 전세계 안방극장을 꿰차다
☞[윤PD의 연예시대①]칸 리포트...미리보는 방송 트렌드, '포맷'이 대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