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①]김연아, 박태환...'신인류 스포테이너'를 아십니까

  • 등록 2008-04-28 오전 9:48:47

    수정 2008-04-28 오전 10:44:22

▲ 신인류 스포테이너로 각광받고 있는 김연아, 박태환, 추성훈, 최홍만(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신인류 스포테이너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신인류는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대에 태어난 20세 전후의 세대를 일컫는 말로 이전의 어떤 세대보다도 텔레비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란 세대다. 기성 세대의 관습과 윤리적인 틀을 거부하며 개성있는 행동을 추구한다.

신인류 스포테이너는 이같은 세대들 중 엔터테이너적인 요소를 갖춘 스포츠스타를 일컫는 말이다. 국민동생으로 각광을 받는 김연아, 박태환, 격투기 스타 최홍만, 추성훈, 박지성 등이 대표적이다.

신인류 스포테이너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이들이 기존 연예인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연예인들에게 붙던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이제는 이들 신인류 스포테이너 앞에 붙는다. 그만큼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연아와 박태환은 국민남매다. 나란히 국민여동생과 남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김연아 박태환처럼 최홍만 추성훈 박지성 등도 국민적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들은 연예인처럼 자기 관리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풋풋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가 연예인의 대중적 인기를 뛰어 넘고도 남는다. 슬럼프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다.    

박태환이 그 대표적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겪었다. 자신을 지도해온 전담코치와 소속사가 불화를 일으키며 나홀로 훈련을 해야 했던데다 연예인과의 스캔들에도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각종 행사에 불려다니며 주위의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박태환은 국민남동생다웠다. 초심으로 돌아가 휴일도, 외박도 잊은 채 태릉선수촌에서 피나는 훈련에 돌입했으며 지금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CF만 찍고 본연의 임무인 연기를 게을리 하는 스타들과 달리 신인류 스포테이너는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연아의 자기 콘트롤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조금만 인기가 오르고 방송을 타면 흔들리던 또래의 운동선수들과 분명 차이를 보인다.

김연아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갖가지 분야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언제그랬냐는 듯이 제자리로 돌아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기 주관이 뚜렷한 신인류 스포테이너의 대표적 특징으로 자신만의 자존심이 강하고 개성이 잘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훈남과 훈녀 스타일이라는 특징도 있다. 화려하기 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진한 감동을 느낀다. 특히 방송가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는 연예인의 신변잡기에 지쳐있던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 인물이다. ‘무릎팍도사’에서 보여준 추성훈의 솔직담백한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도 남을만 했다.

전문가들은 신인류 스포테이너의 부상과 관련해 “신인류 스포테이너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는 점에서 신구세대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역경을 딛고 인간승리를 이뤄 주위사람들의 본보기가 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
☞[윤PD의 연예시대③]사람들은 왜 신인류 스포테이너에 열광하나
☞[윤PD의 연예시대②]섹시, 귀여움으로 무장한 일본의 신인류 스타들
☞[윤PD의 연예시대③]'섹시스타' 서인영이 밝힌 성공 비결...'자율'과 '관리'
☞[윤PD의 연예시대①]관리형은 가라! 비, 보아...자율형 연예인이 뜬다
☞[윤PD의 연예시대ⓛ]'주몽' '세종대왕', 전세계 안방을 침공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