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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서태지와 축구선수 설기현이 영국에서 조우했다.
'서태지 심포니' 리허설 차 영국에 머물고 있는 서태지는 16일 오후(영국 현지시간) 런던 리허설 현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기현과 만났다.
설기현은 '서태지 심포니'의 주최 측 관계자와 친분이 있어 그의 소개로 서태지 심포니 리허설 현장에 방문, 서태지와의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됐다.
‘서태지 심포니’ 제작 관계자는 “설기현과 그의 부인이 공연 리허설 현장을 함께 찾았다”며 “(설기현 부부가) 서태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한 뒤 서로의 근황을 묻고 활동을 격려하는 등 담소를 나눴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서태지는 "월드컵 때 응원을 열심히 했었는데 그 당시 멋진 경기를 보여줬던 설기현 선수가 직접 리허설 현장을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담소 도중 설기현은 서태지에게 “노래방에서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데 잘 안된다"며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냐”고 물었고, 서태지는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든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설기현 부부는 공연 리허설을 끝까지 참관했으며, ‘난 알아요’, ‘모아이’ 등이 연주될 땐 노래를 직접 따라 부르기도 하며 서태지의 열성 팬임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연된다니 무척 색다를 것 같은데 직접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실제 공연에 참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태지는 13일부터 일주일간 영국에 머물며 리허설 작업을 한 뒤 귀국,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열리는 ‘서태지 심포니’ 공연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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