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이민호, 혹한 속 야외 수영장신 촬영 후 응급실행

  • 등록 2009-01-08 오전 9:39:27

    수정 2009-01-08 오전 9:40:46

▲ 이민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이민호가 한 겨울 진행된 물에 빠지는 장면 촬영 후 응급실에 실려가 제작진을 우려케 했다.

‘꽃보다 남자’에서 명문가 꽃미남 4인방 F4의 리더 구준표 역을 맡고 있는 이민호는 첫회 방영(5일)을 1주일여 앞두고 경남 남해에서 물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했다. 12일 3회에 방영될 내용으로 극중 윤지후(김현중 분)의 첫사랑 민서현(한채영 분)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F4 멤버들과 생일파티를 하는데 잠시 밖으로 나온 구준표가 자신에게 날아드는 벌레를 피하려다 발을 헛디뎌 야외 수영장에 빠지는 장면이었다.

이 촬영은 새벽에 진행됐고 영하의 날씨여서 수영장 물은 살얼음이 얼어 있었다. 이민호는 과감히 수영장에 뛰어들었지만 이 장면 촬영을 마친 뒤 구토와 함께 몸에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촬영을 중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단을 받았다.

당시 병원에서는 며칠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민호는 드라마 방영일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아직 신인인 자신 때문에 촬영에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며 잠시 휴식만 취한 후 곧바로 촬영장에 복귀했다.

이민호는 다음날 새벽에는 서울 남산에서 비를 맞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었는데 이날도 날씨가 너무 추워 제작진은 이민호의 상태를 배려해 눈으로 설정을 바꿔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꽃보다 남자’는 6일 방송된 2회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시청률 17.6%를 기록하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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