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꽃남'서 재벌 2세 연기하다 씀씀이 늘어" 하소연(인터뷰③)

  • 등록 2008-12-29 오후 12:34:06

    수정 2008-12-29 오후 12:35:22

▲ 이민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씀씀이가 너무 늘었어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 2세 꽃미남 그룹 F4의 리더 구준표 역을 맡은 이민호의 하소연이다.

극중 구준표는 세계 20위권에 드는 재벌기업 2세다. 그런 흔히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정형화된 부잣집을 뛰어넘는 집안의 아들 캐릭터로 살다보니 씀씀이가 평소 쓰는 용돈의 3~4배로 늘어났다는 게 이민호의 설명이다.

이민호는 “주위에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이 없어 원작 만화에 의존해 캐릭터를 설정하느라 씀씀이가 더 커진 것 같은데 큰일이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로 당당히 주연급 배우로 입성했다. 연기자로서 입지를 한계단 끌어올린 만큼 당장 씀씀이가 커져 걱정이 생긴 것은 대가라고 생각해도 될 터다.

이 드라마에서 이민호가 연기하는 구준표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완전판 같은 캐릭터로 다혈질적이면서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사랑에 있어서는 절대 순정파로 모친의 반대에도 평범한 집안의 딸인 수영선수 금잔디(구혜선 분)와 사랑을 엮어간다.

‘꽃보다 남자’는 일본 만화가 원작으로 내년 1월5일 첫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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