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예쁜 정려원과 꼭 같이 하고 싶었다"

  • 등록 2007-08-16 오후 1:09:01

    수정 2007-08-16 오후 1:13:29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봉태규가 '두 얼굴의 여친' 상대역에 정려원을 적극 추천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봉태규는 16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 제작보고회에서 정려원에 대해 갖고 있었던 호감에 대해 털어놨다.

봉태규는 "내가 살고 영화가 살기 위해선 내 상대역으로는 반드시 예뻐야 한다고 생각해 정려원을 감독에게 적극 추천했다"고 전했다.

봉태규가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완전 소심한 연애초짜 구창 역. 구창은 다중인격 여자친구 아니(정려원 분)가 생기면서 갖은 고초를 겪게 된다.

'두 얼굴의 여친'은 구창과 아니의 코믹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9월13일 개봉한다.

-'두 얼굴의 여친' 촬영을 마친 소감은?
▲긴장감이 없진 않았지만 미리 작품을 봤는데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시나리오를 다 읽지 않은 상황에서 출연을 결심했다. 전작 '방과 후 옥상'을 통해 이석훈 감독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고, 전작에 대한 아쉬움도 많아 한을 풀기 위해 출연하겠다고 했다.

-정려원에 대해 평가하면?
▲열심히 하는 게 쉬우면서도 힘든데 정말 열심히 하더라. 정려원을 보면서 정신 바짝 차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예쁘다. 나는 예쁜 배우와 연기를 해야 살기 때문에 감독에게도 예쁜 배우와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구창이라는 캐릭터가 쉬워 보일 수 있지만 한 영화에서 두 캐릭터를 상대해야만 했던 까닭에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 그리고 겨울에 촬영할 때 난로가 없어서 걱정했다. 추위를 많이 타서 난로를 꼭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준비 안 해 주시더라.(웃음)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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