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출연 번복]졸속제작 초래, 이미지 손상 등 드라마에 악재

  • 등록 2007-08-22 오후 2:00:10

    수정 2007-08-22 오후 4:20:20

▲ KBS 2TV '홍길동' 출연에 대한 구두합의를 했다가 이를 번복한 주지훈(왼쪽)과 조현재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2TV '홍길동'의 주지훈, 조현재처럼 연기자들의 갑작스런 출연 번복은 드라마에 갖가지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기자들의 출연 의사 번복은 복합적인 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일차적으로 드라마 촬영 일정에 문제가 생긴다. 사전제작 드라마처럼 제작일정에 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촬영 스케줄에 좇겨 쪽대본, 밤샘촬영이 난무하는 게 한국 드라마의 제작 현실이다. 캐스팅 확정도 촬영을 시작하기 직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연기자의 갑작스러운 출연 번복은 결국 촬영 스케줄에 큰 지장을 줘 결국 '졸속제작'을 초래한다.

아울러 제작진은 주인공 캐스팅을 확정한 뒤 나이, 키 등 그 배우와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다른 배역을 캐스팅하는데 주인공이 출연을 번복하면 적잖은 캐스팅을 다시 해야하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

캐스팅이 이미 알려졌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다른 연기자로 교체하려 해도 기존에 확정됐던 배우보다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출연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결국 제작진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기존보다 인지도가 낮은 배우나 신인을 캐스팅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연기자의 몸값이 올라가기도 한다. 연기자나 소속 매니지먼트사에서 제작진에 "출연 할 테니 대신 출연료를 더 올려 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다. 한정된 제작비에서 출연료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주는 것도 제작진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설상가상으로 확정된 주연급 연기자의 출연 번복으로 드라마가 방송 편성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대본이나 작품성이 아니라 연기자 이름값으로 편성이 확정되는 드라마도 있기 때문이다.

'홍길동'의 경우 제작진은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만큼 시간적 여유가 충분해 새로 주인공을 캐스팅하고 촬영을 시작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홍길동'은 당초 9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인공 캐스팅을 새로 해야하는 만큼 제작 일정에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 출연 번복 과정을 겪으며 '홍길동'이 촬영 시작 전부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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