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 스마프 콘서트 오프닝 표절 의혹

▲ MBC 가요대제전 오프닝(왼쪽)과 스마프 콘서트 오프닝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MBC 가요대제전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MBC ‘무한도전’ 팀의 사회로 31일 오후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의 오프닝이 일본 인기그룹 스마프(SMAP)의 2006년 7월부터 10월까지 열린 ‘018 팝 업(POP-UP) 스마프’ 투어의 오프닝과 흡사하다는 것.

두 영상은 각각 ‘아기 스마프’와 ‘아기 무한도전’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아기들이 밀림에 떨어진 후 동물들에 쫓겨 도착한 곳이 공연장이라는 기본 콘셉트와 일반 영상을 그림처럼 표현한 화면 표현 기법이 일치한다.

또 이 아기들은 각기 스마프와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를 드러내주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지만 결국 ‘어린 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 어른이 되자’는 의미로 끝맺는다는 점 등도 같다.

가요대제전의 표절 의혹은 가요대제전 방송 직후 네티즌들이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 스마프 콘서트의 영상과 가요대제전 오프닝 영상을 함께 올리며 두 영상을 비교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두 영상을 본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냥 스마프 콘서트 DVD를 써도 될 정도”, “너무 똑같아서 당황스럽다”, “참작 수준도 아니고 완전 카피다”며 강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차용을 했으면 해당 저작물에 언급을 하는게 상식인데 (가요대제전) 엔딩 롤에도 저작권 차용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거 보니 표절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