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희 "최홍만 나보다 섬세한 성격, 화장품 얘기로 수다 떨어"

  • 등록 2008-02-03 오후 4:35:00

    수정 2008-02-03 오후 6:37:31

▲ 미녀와 야수의 강수희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최홍만과 직접 호흡 맞춰본 후 선입견 깨져”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슈퍼모델 출신 강수희로 구성된 혼성듀엣 미녀와 야수. 결성 소식이 처음 들려왔을 때부터 이종격투기 선수와 패션모델이 가수를 한다는 말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 가득한 시선을 보냈다.

강수희는 이에 대해 “나도 처음에는 K-1 스타인 최홍만이 음반을 낸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수희는 이어 “우리를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알고 있지만 앨범을 낸 목적이 K-1 무대에서 최홍만만의 주제가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지 많은 가수들을 제치고 가요 프로 1위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며 “가수가 되고 싶었던 우리의 꿈을 이룬, 기회를 얻은 것으로 족하다”고 덧붙였다.

지인의 소개로 미녀와 야수 오디션을 봤고 최홍만 옆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큰 키와 그간 갈고 닦아온 노래 실력으로 ‘미녀’로 선발됐다는 강수희는 “홍만 오빠 옆에 있으니까 내가 가냘프게 보여서 너무 좋다”며 “여성스러워 보이고 평소 꺼리던 하이힐도 맘껏 신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파트너 최홍만에 대해 “내가 덤벙거릴 때마다 챙겨주는 면이 나보다 더 섬세하다”며 “화장품, 피부 관리 같은 것에서 수다가 잘 통한다. 화장품은 나보다 더 좋은 것을 쓰셔서 없을 때 빌려 쓰기도 한다”고 감춰진 모습을 발설(?)하기도 했다.

강수희는 “운동선수라 해도 전혀 과격하지 않다. 일반인들보다 더 귀엽고 평범한 사람인데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나부터도 무뚝뚝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함께 앨범 작업을 하면서 순수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 됐다. 이번 기회에 그런 이미지가 가볍게 바뀌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강수희는 끝으로 “두 사람 모두 새로 접하는 분야인 동시에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서로의 미흡한 점을 채워주고 있다”며 “혼자 있으면 정말 많이 긴장될 텐데 홍만오빠가 옆에 있어 고맙고 든든하다”고 최홍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 혼성듀오 미녀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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