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 현장 출동]'식객' 촬영현장을 가다..."파리가 우리의 가장 큰 적!"

  • 등록 2008-06-30 오전 10:04:19

    수정 2008-06-30 오전 11:06:48

▲ '식객' 파주 스튜디오 촬영현장에서 파리를 잡고 있는 김래원(사진 왼쪽)과 연기 리허설 중인 권오중과 김래원(사진 오른쪽)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아침 8시부터 촬영중이에요.”

지난 6월 25일 오후5시 경기도 파주시 적성읍 장현2리에 위치한 JS픽쳐스 스튜디오. SBS 월화드라마 ‘식객’(극본 최완규/박후정, 연출 최종수)의 운암정 내부 세트장에서 만난 김소연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오후 5시까지 촬영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식객’에서 운암정의 매니저이자 오숙수의 비서인 주희로 출연하고 있는 김소연은 성찬 역의 김래원과 봉주 역의 권오중, 그리고 오숙수 역의 최불암의 연기를 모니터 하며 자신의 촬영 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식객’은 지난 6월 17일 첫 방송 이후 현재까지 MBC '밤이면 밤마다'와 KBS 2TV ‘최강칠우’ 등이 방영중인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동안 MBC '이산’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SBS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

연출을 맡고 있는 최종수 PD는 “아직 드라마의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조금 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최종수 PD 옆에서 세 남자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고 있던 김소연 역시 “걱정을 했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기쁘다”고 거들었다.

이날은 14회에서 진수(남상미 분)의 기사로 인해 운암정이 위기에 빠지게 되자 오숙수가 성찬과 봉주를 불러 대책을 논의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심각한 표정으로 마주앉은 김래원, 권오중, 최불암은 최종수 PD의 “레디 액션!” 사인에 맞춰 호흡을 맞추고 “컷! 다시 한 번 갑시다”는 말에 숨을 돌린 뒤 촬영하기를 반복했다.

드라마 ‘식객’에서 운암정은 원작과 달리 극의 중심 무대다. ‘식객’의 전개 구도가 최고의 한식당인 운암정의 후계문제를 놓고 성찬과 봉주의 갈등을 담고 있어서다. 드라마에서 운암정의 외부 촬영은 정선의 강원랜드에 있는 실제 한식당과 서울 시내의 모 한식당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내부는 적성면에 위치한 JS픽쳐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다.
 
4회에서 성찬이 운암정을 뛰쳐나갔기 때문에 김래원은 적성면 스튜디오에 올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모처럼 스튜디오에서 봉주 역의 권오중을 만난 김래원은 촬영 중간 카메라가 멈춰서면 권오중에게 장난을 치기 일쑤였다. 이들이 장난의 도구로 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파리채.

스튜디오 주변에 농가와 축사가 많아 촬영 중에 배우들로 인해 NG가 나는 횟수보다 파리로 인한 NG가 더 많다는 것이 ‘식객’ 제작진의 전언이었다. 그래서 스태프는 물론이고 김래원과 권오중까지 나서 쉬는 시간이면 파리채를 들고 파리사냥에 나서는 것.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던 김소연은 "카메라 밖에서는 저렇게 친한데 카메라만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갈등 관계에 놓인 성찬과 봉주의 모습으로 바로 돌아온다"며 "파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개구쟁이들 같다"며 웃었다.

최종수 PD는 "봉주와 성찬은 인생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물들을 상징한다"며 "앞으로 '식객'이 보여줄 중요한 내용 중에 하나는 '인생관이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갈등하고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는가'이다"고 덧붙였다.

'식객' 제작팀은 이날 스튜디오 촬영을 끝내고 우리 고유의 음식 맛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성찬의 모습을 담기 위해 다시 경남 하동으로 떠났다.

▶ 관련기사 ◀
☞'입맛 까다로운 남자' 김래원, 그가 밝힌 연애관&'식객' 뒷이야기
☞김소연 "성찬과 봉주...주희의 마음은 저도 잘 몰라요"
☞[SPN 현장 출동]이동건 웃음보 터뜨린 기주봉 애드리브...유쾌, 상쾌 '밤밤' 촬영현장
☞3獸3色, 월화드라마 '귀하신 몸' 동물 카메오 대결 눈길
☞'식객' 초반은 한식보다 일식?...日 만화 에피소드 짜깁기 의혹 제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