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n스타②]'1박2일' 담당PD가 본 은지원과 이승기

  • 등록 2008-04-15 오전 10:44:29

    수정 2008-04-15 오전 10:46:34

▲ '1박2일'에 출연중인 가수 은지원과 이승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은지원과 이승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1박2일’ 제작진은 두 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명한 PD를 도와 ‘1박2일’을 연출하고 있는 나영석 PD는 “처음 두 명이 만났을 때 연예인 선후배 사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은초딩과 허당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나 PD는 “두 명 모두 혼자 돌아다니는 성격이어서 다른 연예인들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며 “둘이 ‘1박2일’의 특정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 친해졌다기 보다 함께 촬영하는 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나 PD는 “은지원은 ‘은초딩’이라는 별명에 대해 ‘자신은 이제 최고의 갑옷을 입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동안 원래 말도 없고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초딩’이란 별명 덕에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였다”고 설명했다.

이승기에 대해 나 PD는 “노홍철 대신 이승기를 투입할 때 이승기의 실제 모습이 그간 귀공자 이미지와 다소 다른 것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을 잘 몰랐다”며 “안 그럴 것 같지만 자기주장이 강하고 엉뚱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둘의 공통점에 대해 “하나에 집중하면 그것에 집착하는 면이 간혹 보인다”며 “자신의 감정을 잘 감추지 못하고 솔직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번 사람에게 확 꽂히면 마음의 빗장을 열고 모든 것을 내 보여주는 편이라 그 점에서는 둘 다 초등학생처럼 순수하다”고 말했다.

나 PD는 “하지만 은지원은 연륜이 있어서인지 어차피 3시간만 촬영하면 다 원상태로 간다며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옷도 평상시 입던대로 촬영장에 오지만 이승기는 아직 젊어서인지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은지원이 방송에서는 다소 멤버들을 챙기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생들을 무척 잘 챙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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