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전성호 PD, "서인영-크라운제이 커플은 특집용 커플이었다"

  • 등록 2008-09-27 오후 7:11:06

    수정 2008-09-27 오후 7:25:20

▲ MBC '우리결혼했어요' 전성호PD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사인영과 크라운제이는 사실 특집용 커플이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연출자 전성호 PD가 이같은 프로그램 제작 후일담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 대회의실에서 열린 ‘매드 어바우트 버라이어티’(Mad About Variety)의 강연에서 전성호 PD는 현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커플들을 짝지은 계기와 제작 관련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전 PD는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둘 다 주장이 너무 강해 사실 둘이 싸워서 곧 없어질 줄 알았다”며 “그런데 두 커플의 반응이 좋았고 당시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시청률이 잘 안나왔기 때문에 기를 쓰고 잡았다”고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전 PD는 “당시 크라운제이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미국으로 가야 될 상황이라 못하겠다고 했는데 반 협박으로 프로그램에 잡아뒀다”며 “가장 우려했던 커플이 지금 최장수 커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황보와 김현중을 커플로 짝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김현중은 말을 잘 안하는데 황보가 말이 많아 둘이 잘 맞을 것 같았다”며 "처음에는 제주도에서 1박2일 촬영을 했을 때 김현중이 말이 너무 없어 다른 사람이 한 시간 촬영했을 정도의 분량 밖에 안나와 힘들었는데 이제는 말문이 열려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강연은 문화현상과 트렌드를 짚어보고자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마련했으며, 전 PD 외에도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 나영석 PD가 함께 강연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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