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하반기엔...]'디 워' 구세주 아니면 찻잔속 태풍?

  • 등록 2007-07-24 오후 12:28:49

    수정 2007-07-24 오후 2:54:35

▲ 영화 '디 워'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디 워’(D-War)는 구세주인가.아니면 찻잔속의 폭풍인가.

심형래 감독이 ‘용가리’이후 8년만에 내놓은 팬터지 액션 영화 ‘디워’가 내달 1일 개봉을 앞두고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볼거리란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줄거리에서 다소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전 기대했던 점과 우려했던 부분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심형래식의 액션은 일단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속의 이무기는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 했고 할리우드 영화에서 봄직했을 만한 장면들도 별 무리 없이 구현해냈다. 특히 이무기가 고층빌딩을 감고 올라가 벌이는 장면은 한국영화를 분명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일단 스토리에 많은 허점을 노출했다. ‘용가리’에 비해 진일보된 면모를 보이기는 했지만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끌고가는 할리우드 작품들과 달리 이야기 구성의 탄탄함에서 약점을 보였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나누는 이분법적 구조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등장했던 괴수와 병사군단이 조선시대 작은 마을에 등장한 점은 납득이 어려운 대목이었다.

◇ 블록버스터 기세 주춤, 열열한 서포터...흥행 결과는 신도 모른다.

그렇다면 흥행은 어떨까. 영화평가와 달리 ‘디 워’는 어느 정도 흥행을 보장하며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고전을 못하는 한국 영화의 구세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일단 경쟁작이 없다. ‘디 워’가 개봉하는 8월1일에는 현재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할리우드 대작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 4.0’의 흥행력이 다소 떨어지는 시점인데다 같은 날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도 규모면에서 다소 뒤진다.
 
유일한 경쟁작은 8월9일 개봉하는 제시카 알바 주연의 ‘판타스틱4-실버 서퍼의 위협’ 정도다.

배급을 담당한 쇼박스는 500여개 스크린을 잡아놓고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방학시즌 인점도 ‘디 워’에겐 더할 나위 없는 힘이다. 12세 관람가로 결정된 ‘디워’는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괴물과 선악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작품보다 좋은 흥행이 예상된다.

다른 영화에는 없는 ‘디 워’의 열렬한 서포터도 흥행엔 큰 힘이다. ‘디워’와 심형래 감독의 열렬한 서포터들은 영화의 공개를 앞두고 인터넷에서 세(勢)과시를 하며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론 스토리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단순한 변신로봇의 평범한 스토리 라인으로 외화사상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알 수 있듯이 흥행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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