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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22일 62회로 종영됐다.
‘선덕여왕’은 최종회에서 37.7%(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명 높은 인기를 누렸고 한반도 최초의 여왕을 드라마 주인공으로 처음 내세웠다는 점도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선덕여왕’은 방송사들이 광고수익을 위해 강행하는 연장, 사극에서 툭하면 지적되는 역사왜곡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선덕여왕’은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 고공비행을 하면서 한동안 시청률이 40%를 넘었다. 방송사에서 연장 이야기가 나온 것도 당연했고 연말까지 12회가 더 방송된 뒤 종영했다.
‘선덕여왕’은 또 초기부터 역사왜곡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드라마인 만큼 픽션이 인정되기는 하지만 사극, 더구나 퓨전사극이 아닌 정통사극을 표방했다면 실제 역사에 바탕을 둬야한다. 시청자들 중 학생들은 드라마 내용을 실제 역사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덕여왕’은 많은 부분에서 실제 기록된 역사와 달랐다. ‘선덕여왕’의 대미를 장식한 비담의 난과 비담의 죽음을 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드라마 최종회에서 난을 일으킨 비담(김남길 분)은 자신이 선덕여왕인 덕만(이요원 분)을 오해한 것을 깨닫고 자책을 하다 진압을 위해 군사를 이끌고 온 김유신(엄태웅 분)의 칼에 스스로 몸을 던져 죽음을 택했다.
드라마가 반드시 역사교과서일 수는 없다. 그러나 역사에 가정법을 넣어 드라마를 만들어야 할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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