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 올림픽 폐막식 공연 '허리부상' 불구 강행

  • 등록 2008-08-25 오전 8:59:46

    수정 2008-08-25 오전 9:00:27

▲ 가수 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부상에도 무대를 지켰다.’

월드스타 비(정지훈)가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강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는 24일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공연 직후 중국 현지에서 가졌던 OBS 경인TV 생방송 ‘쇼영’(연출 홍종훈 윤경철)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공연 리허설이 끝난 이후 의자에 잘못 앉아 허리를 다쳤다”면서 “고통스럽지 않지만 물리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와 함께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허리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는 이날 공연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현지에서도 뒤늦게 사고소식을 접하고 비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비는 이날 오후 9시30분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한국 대표로 무대에 올라 폐막식 테마곡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 베이징'을 불렀다.

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20년 전 6세 때 열린 88 서울올림픽 당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무대를 인상 깊게 봤던 기억이 난다”며 “내가 그 꿈의 무대에 20년 만에 올랐다. 특히 폐막식에 자국 가수가 아닌 외국가수로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나 둘 뿐이었다. 더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비는 또 10월에 발매되는 아시안 스페셜 앨범에 대해 “직접 안무뿐 아니라 작사 작곡까지 했다”면서 “6, 7곡은 내가 만든 곡으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비는 할리우드 진출,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 등 다양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비와의 베이징 단독 인터뷰는 오는 9월6일 오후 8시50분 생방송 ‘쇼영’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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