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 "죄 없이 폭행범으로 몰려 피해 막심, 가해자 따로 있다"

  • 등록 2007-10-30 오후 6:24:00

    수정 2007-10-30 오후 7:00:09

▲ 김형인 (사진=김형인 미니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폭행사건에 연루되어 불구속 입건 조사를 받은 개그맨 김형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형인은 지난 19일 새벽 2시쯤 청담동의 한 호텔 지하 나이트클럽에서 안모(여·25)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치됐다.  
 
이후 김형인은 24일 강남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30일 목격자들과 자진 출두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김형인의 소속사 개그스테이션 관계자는 30일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사건 당시 안씨가 부킹을 통해 김형인의 술자리에 합석한 여동생을 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김형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술자리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이 안씨를 맥주병으로 가격했고 잠시 후 안씨의 남자친구가 술자리로 찾아와 맥주병으로 때린 사람을 찾아내라며 "그렇지 않으면 김형인을 고소하겠다"고 협박을 했다는 것.

소속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동석했던 안모씨의 여자 동생으로부터 (김형인이) 언니를 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안 모씨의 어머니 역시 좋게 해결하자며 형사고소를 하겠다는 처음의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형인이 폭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안씨로부터 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마치 폭행범처럼 보도가 됐다”며 “이로 인해 김형인의 방송출연과 여러가지 계약이 파기되어 물질적인 피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 입상과 함께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형인은 ‘그런거야~’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켰으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인기 개그맨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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