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아나운서, 결혼으로 노현정과 같은 길 걷나

  • 등록 2007-12-07 오후 12:22:41

    수정 2007-12-07 오후 12:24:14

▲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김보민 아나운서가 결혼 후 KBS 아나운서 직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노현정 전 아나운서처럼 사직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일본 J리그로 진출하는 축구스타 김남일과 8일 결혼 후 내심 휴직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휴직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최근 인터뷰에서 결혼 후 거취에 대해 김남일이 뛰는 일본에서 방송 관련 공부를 하고 싶다며 휴직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KBS 아나운서팀 한 고위 관계자는 “사규 상 유학을 이유로 한 휴직은 근무연수에 상관없이 2년간 가능하다. 하지만 유학의 경우 해당 국가의 공공기관이 인정하는 교육 프로그램이어야만 하며 휴직서와 함께 인증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휴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배우자의 직업이나 단순 어학연수는 휴직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보민 아나운서가 그동안 유학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남편 김남일과 함께 일본에 가기 위해 당장 휴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결혼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미국에서 신접살림을 차리기 위해 휴직을 원했으나 보스턴에서 랭귀지 코스를 밟게 되면서 결국 사직서를 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8일 오전1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김남일과 웨딩마치를 울린 뒤 하와이로 보름간의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그러나 김남일이 일본 진출을 결정한 이상, 김보민 아나운서는 휴직이 안된다면 혼자 한국에 남아 KBS를 다니거나 사직을 해야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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