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달콤한 목소리, 유전이에요"

  • 등록 2007-12-24 오전 11:36:24

    수정 2007-12-24 오전 11:37:36

▲ 가수 박정현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달콤한 목소리는 엄마 닮았죠.”

가수 박정현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으면 ‘꾀꼬리 같은 소리’,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지 싶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박정현에게 그녀의 새 앨범 수록곡 제목인 ‘달아요’처럼 ‘목소리가 참 달다’고 하자 “유전인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박정현은 “어머니도 목소리가 맑은 하이톤이고 여동생과는 목소리가 똑같다”며 “미국 집에 전화했는데 자동응답기 목소리가 내 목소리와 같아서 ‘내가 언제 녹음해놨지?’ 하며 나 자신도 헛갈릴 때가 있다”고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998년 데뷔 때부터 변함없이 여린 듯 강한 목소리로 10년 가까이 노래하고 있는 박정현은 “테크닉 연기로 유명한 메릴 스트립이라는 배우가 ‘연기에 대한 재능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나는 것이고 그 재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연기력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는데 음악도 그런 것 같다”고 말해 타고난 목소리에 물론 후천적인 노력도 뒷받침돼야 함을 설명했다.

◇ “다시 편안해지는 것이 정답 같아 1집 스타일로 회귀”

아직도 데뷔곡인 ‘나의 하루’를 제일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다는 박정현은 “당시 20대 초반이던 팬들이 30대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레 옛날 음악을 다시 찾게 되는 것 같다”면서 “4집 때는 극적인 음악, 5집 때는 다양한 음악을 추구했지만 스케일이 점점 커지다 보니 부담이 됐다. 그래서 다음 앨범은 다시 편안해지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 음악도 예전 스타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현이 2년 만에 발표한 6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눈물빛 글씨’와 ‘마음이 먼저’, ‘믿어요’ 등 그녀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시원시원한 창법을 살린 ‘박정현식 발라드’가 수록돼 있다. 특히 가볍지 않고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해낸 가사들이 귀에 꽂힌다.
▲ 가수 박정현


박정현은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지만 오래 걸린 만큼 자신 있게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서 “그중 ‘마음이 먼저’는 고급스럽고 행복한 느낌의 노래고 ‘헤어짐은 못됐어요’라는 노래는 가사가 제일 마음에 드는 곡이지만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바뀌는 것이 외우는데 가장 힘들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무대에서 노래하다 가사를 자주 잊어버린다는 박정현은 “아직은 그런 상황에서 애드리브를 하기에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하지만 데뷔 때보다는 훨씬 좋아진 것”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뉴스를 알아들으며 끝까지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놀랍다. 또 주변에서는 ‘웁스!(Oops!)’가 ‘어머’로 바뀌었다고들 한다”며 그간 향상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정현은 “앨범이 완성된 자체가 기분이 좋고 앞으로 이 앨범으로 많이, 오래 활동하고 바빠졌으면 좋겠다. 대중들에게 노래를 많이 들려주고 싶다”고 바람을 남겼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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