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정려원·엄태웅, 첫 사극 도전 성공할까

  • 등록 2009-01-21 오전 10:26:12

    수정 2009-01-21 오전 11:30:46

▲ 고현정 정려원 엄태웅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상반기 지상파 드라마에 사극 바람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KBS가 1월 초 채시라 주연의 '천추태후'를 먼저 방송한 가운데 2월 16일 SBS '자명고', 5월 MBC '선덕여왕' 등 대형 사극들이 줄줄이 방송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

이들 작품들의 면면을 훑어보면 사극에 첫 도전하는 연기자들이 대부분 주연으로 활약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우선, 신라 27대 왕인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그린 MBC '선덕여왕'에서는 고현정, 엄태웅 등 기존 스타들의 첫 사극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극중 신라시대의 여걸 미실 역을 맡은 고현정은 첫 사극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각종 무술을 익히고 체력관리를 시작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173cm의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주로 현대적인 커리어우먼 역을 맡아왔던 고현정의 첫 사극 도전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현정이 맡은 '미실'은 신라시대 권력과 부를 겸비한 여걸로 강인한 여성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존 사극 속 여성들과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해 온 엄태웅도 '선덕여왕'으로 첫 사극 주연을 맡았다. 엄태웅은 극중 김유신 역을 맡아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공주(이요원)와 새로운 멜로라인을 형성한다.

남장을 한 덕만공주와 티격태격하며 우정(?)과 사랑을 싹틔우는가 하면 덕만공주가 여왕이 되어야 할 순간에 사랑과 권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엄태웅은 선덕여왕 곁에서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평생의 친구이자 동지로서 서로를 소유하는 남성 캐릭터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SBS '자명고'의 주인공인 정려원·정경호·박민영도 모두 사극 새내기다.

'자명고'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에 등장하는 전설 속의 북 '자명고'가 낙랑의 공주라는 설정 아래 자명(정려원) 낙랑(박민영) 호동(정경호), 세 남녀의 사랑과 갈등을 그릴 예정이다.

극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명 역의 정려원은 직접 와이어 액션신 등을 소화하며 첫 사극 준비 태세를 마쳤다.

지난 15일 진행된 '자명고' 기자간담회에서 정려원은 "기존의 사극 대사투나 연기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21일 첫방송하는 MBC '돌아온 일지매'의 정일우·윤진서도 사극에 첫 도전한다.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사극은 호흡이 길고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요하는 장르다"며 "올해는 젊은 연기자들의 사극 도전이 유난히 많아 신선함과 함께 이들이 받게 될 평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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