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이영훈 별세 소식에 방송 중 '울먹'

  • 등록 2008-02-14 오전 10:12:29

    수정 2008-02-14 오전 10:38:53

▲ 이문세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이영훈의 별세 소식에 이문세가 방송 중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문세는 14일 자신이 DJ를 맡고 있는 MBC FM4U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울먹거려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오전 3시경 이문세와 1985년부터 2001년까지 16년간 음악 콤비를 이뤘던 작곡가 이영훈이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문세는 방송에서 "초콜릿을 받아야 하는 날 제 파트너 이영훈씨가 세상을 떠났다"며 "마음이 무겁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상황이 상황인이지라 청취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소중한 벗을 잃어버린데 대한 아픔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문세는 평소와 다름없이 방송을 이끌어 나가려고 애썼으며 그러한 흔적이 고스란히 방송에서도 드러나 오히려 청취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청취자들은 '힘내세요'라고 이문세를 응원하는 한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별세한 이영훈에 애도를 표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문세는 라디오 방송이 끝난 후 고인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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