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대장암으로 14일 별세..."천국가서 좋은 곡 많이 쓰겠다" 유언

  • 등록 2008-02-14 오전 10:01:56

    수정 2008-02-14 오후 12:19:12

▲ 故 이영훈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이문세(49)의 앨범 전담 프로듀서로 80년대 대중가요를 풍미했던 작곡가 이영훈(48)이 말기 대장암 투병 끝에 14일 새벽 별세했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지난 해 12월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이영훈은 14일 오전 3시께 숨을 거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이영훈은 지난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두 번의 수술을 거쳤으나 암세포가 재발해 지난해 12월26일 삼성서울병원에 재입원했다. 당시 이영훈을 담당하고 있던 의료진은 “암세포가 대장에서 위까지 퍼진 상태로 지난해 10월부터는 항암 치료도 중단하고 모르핀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병세에 대해 전한 바 있다.
 
이영훈은 별세 직전 가족들에게 "천국가서 좋은 곡 많이 쓰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작곡가 이영훈은 1985년 이문세의 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로 가수 이문세와 처음 만나 2001년까지 16년간 정규 앨범 8장과 기획 앨범 3장을 함께 만들면서 한국 대중음악계의 대표적 콤비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이영훈은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 수려한 가사와 현악이 버무려진 서정적인 멜로디로 '팝 발라드'라는 장르를 개척한 주인공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이영훈은 투병 중에도 작품집 '옛사랑' 1, 2를 연이어 선보이며 창작에의 열정을 불태워 주변 동료 음악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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