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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드라마가 불안불안 하다.
그 동안 아킬레스건이었던 월화드라마가 ‘꽃보다 남자’의 선전으로 KBS가 드라마 왕국 시대를 펼치나 기대하게 했지만 강점을 보였던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그리고 대하드라마가 예전 같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TV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은 첫 회에서 시청률 30%를 넘기며 일일드라마는 역시 KBS라는 인식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이는 40%를 넘나들며 인기리에 종영한 ‘너는 내 운명’이 첫 회에서 기록한 24.6%보다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이튿날 ‘집으로 가는 길’이 20%대로 떨어지더니 설 연휴에 큰 타격을 입고 1월26일 10%대로 뚝 떨어졌다. 연휴가 끝난 이후 20%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20% 초반에 머물며 예전 같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말드라마도 마찬가지다. 2TV '내 사랑 금지옥엽‘이 1일 27.9%를 기록하며 이 시간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날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한 것은 28.0%로 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이었다.
전작인 ‘엄마가 뿔났다’는 주말드라마 최강자였지만 ‘내 사랑 금지옥엽’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유리의 성’에 이어 전파를 타는 SBS ‘가문의 영광’도 25.3%를 기록하며 ‘내 사랑 금지옥엽’을 위협하고 있어 주말드라마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하드라마의 경우 ‘대왕세종’으로 시청률이 10%대로 떨어진 후 ‘천추태후’로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가문의 영광’과 경쟁하기에는 힘이 부친 모습이다.
월화드라마가 간만에 잘 되고 있지만 KBS가 드라마 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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