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F4 스타일 지정색 있다...'4人 4色 컬러 미학'

  • 등록 2009-01-29 오후 3:03:47

    수정 2009-01-29 오후 5:06:10

▲ 블랙, 화이트, 카키, 그레이로 각각 스타일 지정색을 가지고 있는 F4. 이민호, 김현중, 김준, 김범(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인기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다. 특히 럭셔리 꽃미남 4인방, F4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 더불어 ‘F4 패션 분석’ ‘F4 스타일 따라잡기’ 또한 연일 화제다.

F4가 최상류층 집안 자제들이고 보니 이들이 입고 나오는 옷과 착용하는 소품들 또한 럭셔리할 수밖에 없다. ‘꽃미남’들답게 잘생긴 얼굴은 물론 패션 감각도 탁월해서 무슨 옷을 입든 하나같이 시크하고 멋스럽다. 스타일도 F4 각각의 캐릭터만큼이나 개성이 넘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컬러, 색이다.

▲ 구준표 역으로 출연중인 이민호

◇구준표=블랙(Black)...천상천하 유아독존 카리스마

F4 멤버들은 각각 스타일링에 필요한 지정색을 갖고 있다. F4 전담 스타일리스트 정혜진 실장에 따르면 구준표(이민호 분)의 경우 강하고 센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블랙 컬러로 스타일링 한다.

구준표 캐릭터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 자기중심적인 인물로 신화고교에서 그를 거역하는 사람이 없을 만큼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블랙은 힘과 권위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고독을 뜻하기도 한다. 구준표는 F4의 리더지만 재벌 2세로 살아온 환경 때문에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블랙이 구준표의 지정색으로 정해진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구준표는 수트를 비롯해 머리에서 발끝까지 블랙으로 통일감 있는 스타일링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수트 외에 특별히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지만 초반에 많이 활용한 퍼는 럭셔리함과 동시에 그의 오만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자주 활용되기도 했다.

정 실장은 “제작과 협찬을 6:4 비율로 하고 있지만 F4 멤버들이 모두 큰 키에 비해 마른 체형을 갖고 있어 협찬을 받더라도 수선이 불가피하다”며 “브랜드는 명품을 비롯해 국내 것까지 모두 활용하고 있으며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 윤지후 역을 맡고 있는 김현중

◇윤지후=화이트(White)...마이 페이스 댄디보이


윤지후(김현중 역)는 구준표와 상반된 캐릭터다. 구준표가 감정에 솔직하고 일방적인 캐릭터라면 윤지후는 생각이 많고 상대방(민서현 또는 금잔디)을 너무 배려해서 오히려 탈인 스타일이다. 구준표와 대조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사용된 컬러는 바로 화이트.

화이트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면서 색이 가진 깨끗한 이미지 때문에 진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윤지후는 금잔디(구혜선 분)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해결해주는 백마 탄 왕자님이고, 세상사에 관심 없는 ‘마이 페이스’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는 통찰력을 지닌 의외로 날카로운 캐릭터다.

그래서 윤지후는 화이트나 크림색 등 파스텔톤 계열 의상을 주로 입으며 여기에 심플하면서도 멋스런 소품으로 댄디보이로서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김현중은 부츠 및 액세서리 등의 아이템을 로얄스트레이트플러쉬(www.royalstraightflush.co.kr)로부터 협찬을 받고 있다.
 

▲ 소이정 역을 맡고 있는 김범

 
◇소이정=네이비(Navy)&그레이(Gray)...자기관리 철저한 플레이보이

소이정(김범 분)은 여자를 유혹하는데 실패한 적이 없는 타고난 플레이보이지만 결코 가문에 누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사실은 F4 가운데 가장 냉철한 캐릭터다. 그런 그의 성격을 표현하는데 주로 활용되는 컬러는 네이비와 그레이.

청색 계열의 컬러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의미한다. 소이정이 마냥 여자들과 어울려 노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할 줄 알며 오히려 ‘풍요 속 빈곤’이란 말처럼 첫사랑에 대한 아픔이 커 진실한 사랑을 못해본 상처 있는 캐릭터다.

그레이는 그런 소이정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색이기도 하다. 소이정은 네이비 또는 그레이 계열의 의상이 많으며 심플한 피어싱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하기도 한다.

정 실장은 “김범의 경우 얼굴이 동안이어서 성숙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네이비와 그레이를 기본 컬러로 설정했다”며 “의상에 스카프를 즐겨 매칭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 송우빈 역을 맡은 김준.

 
◇송우빈=브라운(Brown)&카키(Khaki)...부드러운 카리스마, 로맨틱 연하남

F4의 숨은 리더, 송우빈(김준 역)은 만년소녀 어머니와 쌍둥이 여동생이란 가정환경 탓에 연상의 연인에게만 매력을 느끼는 독특한 캐릭터다. 어린 나이에도 연상녀를 리드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그는 F4의 숨은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런 송우빈의 캐릭터는 브라운과 카키색으로 표현된다. 브라운은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는 색이다. 숨은 리더 역할을 하는데 신뢰감은 필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한 송우빈에게 브라운은 꽤 잘 어울리는 컬러다.

하지만 송우빈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컬러나 스타일링에 크게 얽매여 있지 않다. 화려한 의상이 많은 것도 그래서다.

정 실장은 “F4 가운데 가장 배려심이 많고 어른스러운 이미지로 브라운 컬러를 설정하게 됐다”며 “하지만 기본 컬러에 얽매이지 않고 원색 또는 페도라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F4 가운데 스타일링에 있어서 가장 자유로운 인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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