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승의 질곡많은 삶, 멜로스타에서 큰손의 사위까지

  • 등록 2007-08-14 오후 8:57:56

    수정 2007-08-15 오전 11:05:20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13일 타계한 김주승은 드라마같은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한시대를 풍미했던 청춘스타였고 한때는 큰손의 사위로 유명세를 겪기도 했다.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지적인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팬들의 많은 사람은 받았다. 

김주승은 영화 ‘캠퍼스 연애특강’(1988), ‘서울 무지개’(1989) 등과 KBS 드라마 ‘애정의 조건’ 등에 출연하며 멜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80년대 연기자로 활동했던 그는 90년대 들어 사채시장의 큰손 장영자의 딸 김모씨와 결혼하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그러나 지난 1월 법원의 이혼 조정을 통해 17년간 결혼 생활을 마감했다.

1997년 췌장암이 발병했던 그는 불굴의 의지로 이를 극복했으며  2003년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에 취임하는 등 왕성한 연예 활동을 보였다. 2005년에는 드라마 KBS 드라마 ‘그녀가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가 돌아왔다’는 김주승이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 디지털돔의 작품. 이후 SBS 드라마 ‘나도야 간다’를 제작해 인기를 끌며 재기를 꾀했으나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8월13일 안타까운 나이에 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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