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승 母, 아들 사망 받아들이지 못하는 애끓는 막내 사랑

  • 등록 2007-08-15 오전 1:01:54

    수정 2007-08-15 오전 2:45:08

▲ 故 김주승 영정사진

[부천(경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배우 김주승에 대한 어머니의 애달픈 아들 사랑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고인의 빈소인 경기도 부천시 석왕사 왕생극란전에서 만난 한 측근은 “고인의 어머니가 막내아들인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미국에 거주하며 아들의 병세 때문에 자주 한국을 오갔으며 증세가 악화된 15일여 전부터 임종까지도 막내 아들 곁을 지켰다.
 
그럼에도 막내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 측근의 전언이다.

이 측근은 “동료 연기자들 중 맨 처음 조문을 온 하희라씨를 빈소에 들이지 못한 것도 고인의 어머니에 대한 배려 때문"이라면서 " 어머니가 막내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아 발인 일정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 살고 있는 고인의 아버지도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한국으로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10년 전 수술한 신장암 재발로 인해 13일 오전 8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하희라 외에 김동현, 김정현 등 동료 연기자가 다녀갔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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