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차트 1위' 에픽하이 "군에 있는 투컷 축하 전화"

  • 등록 2010-03-12 오전 10:58:47

    수정 2010-03-12 오후 5:34:46

▲ 그룹 에픽하이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군에 있는)투컷이 미국 아이튠스 1위 소식을 듣고 축하 전화를 했더라구요."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새 음반 '에필로그'(Epilogue)의 미국 음원 차트 1위한 희소식에 군 복무중인 멤버 투컷의 축하를 받았다.

에픽하이는 지난 9일 발매한 스페셜 음반' 에필로그'가 다음날인 10일 미국 최대의 음원사이트인 아이튠스에서 힙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 힙합 가수 중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에픽하이는 이날 제이지(Jay-Z)와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등 세계 유명 래퍼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11일 기자와 만난 타블로는 "오늘(11일)오전 투컷에게 전화가 와 '어떻게 아이튠스 1위를 할 수 있냐'며 좋아하더라."며 "투컷이 자기 없을 때 꼭 1위해서 자리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약속을 지켜 내 자신도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에픽하이의 이같은 성과에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윤도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픽하이의 아이튠스 성과는 국내 뮤지션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픽하이는 새 음반 관련 어떤 해외 프로모션 없이 세계 힙합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아 국내 음악 관계자들을 놀래켰다.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로 타블로는 '입소문'을 꼽았다.

사실 에픽하이는 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다시 손잡기 전 '맵 더 소울'이란 회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해외 홍보 노선을 구축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트위터, 유튜브 등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 음악에 관한 글 혹은 영상을 올려 세계 음악 애호가들과 소통의 장을 넓혔다.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동안 꾸준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보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공연 섭외가 들어왔고 미국 유명 방송사 CNN은 직접 에픽하이에게 인터뷰 요청을 해오기도 했다.

"'맵 더 소울'이란 회사를 차려 독립했던 이유는 해외 음악 시장에도 좀 눈을 돌리고 싶어서였어요. 그래서 '두 잇 유어 셀프'(Do It Yourself)란 정신으로 직접 뛰었던 거죠. 그렇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보니 이제 제 트위터에 팔로어들만 4만명이 되더라구요. 그들 중 반 이상이 해외 사람인 것 같아요. 올라오는 내용을 보면 알잖아요. 이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저희 음악을 알게 된 분들이 입소문을 내 주셔서 홍보없이도 아이튠스 차트 1위를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타블로)

미쓰라는 "처음에 타블로 형이 제안했을 때 이런 홍보 방법이 얼마나 득이 될까란 생각에 반신반의했다."며 "그런데 정말 이틀에 한번 씩 꼴로 유튜브에 동영상 올리고 하니 피드백이 오기 시작하더라. 앞으로도 욕심내지 않고 그렇게 꾸준히 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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