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②]솔비 서인영 알렉스, '스타맵(MAP)' 다시 쓴다

  • 등록 2008-06-17 오전 11:23:20

    수정 2008-06-17 오전 11:26:02

▲ 가수 솔비-알렉스-서인영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스타보다 스타를 키워라’

한때 예능프로그램은 스타 MC 섭외 쟁탈전이 치열했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스타들은 회당 출연료가 천만원을 넘어갔고 일부 스타 MC들은 대형기획사를 만들어 방송사와 딜을 할 정도로 영향력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예능프로그램들을 보면 이들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개그맨 출신의 MC는 '위기의 남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프로그램 수가 대폭 줄어들었고 방송사에 종종 영향력을 행사했던 모 MC도 낮은 시청률에 목소리를 낮추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스타보다는 과감한 신인 기용으로 승부수를 띄운 작품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KBS 2TV 오락프로그램 ‘해피선데이’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1위로 만들어준 ‘1박2일’과 같은 시간대의 경쟁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가 대표적이다. ‘1박2일’은 강호동이라는 걸출한 MC가 있었지만 ‘은초딩’ 은지원, ‘허당’ 이승기, 이수근, 김C, MC몽 등의 활약이 없었다면 지금의 인기도 없었다. 강호동을 제외한 나머지 스타들은 이전까지 스타성이 약했다. 하지만 ‘1박2일’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매력을 만들어 냈고 그 과정 속에서 인기를 얻어갔다.

알렉스, 솔비, 앤디, 서인영, 크라운제이 등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우리 결혼했어요’도 마찬가지다. 출연자들은 이전까지 인지도와 가능성만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확실한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앤디와 크라운제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반면 기존 스타성만을 앞세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스타를 모토로 건 작품들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는 기존 스타들에게 또다른 스타성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데다 절정의 스타들은 자신의 모습을 과감히 바꾸는데 인색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자신의 노출이나 변화를 극도로 줄이다보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 일쑤다.

말만 번드르하게 하고 지연 혈연을 앞세운데 질린 요즘 사람들은 좀 부자연스럽지만 몸을 던지고 속내가 솔직하게 드러나는, 사람냄새 나는 그리고 새로운 뭔가를 보여주는 신인들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일까. 이제 예능프로그램들도 스타를 찾기 보다는 스타를 만드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느낌이다. /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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