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키' 타마키 히로시 "한국작품 액션신 부러워, 출연하고싶다"

  • 등록 2007-08-17 오후 3:35:34

    수정 2007-08-17 오후 3:55:15

▲ 일본배우 타마키 히로시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수준 높은 액션신 경험해보고 싶다.”

‘치아키 선배’ 타마키 히로시가 한국을 방문했다.

타마키 히로시는 1998년 영화배우로 데뷔해 영화 ‘워터보이스’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배우, 지난 해에는 일본 후지TV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타마키 히로시는 17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 주피터룸에서 열린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개봉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액션신의 수준이 높은 것이 부럽다”며 “일본에서는 아직 화려한 액션신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제의가 온다면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한국 작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공식적인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그는 함께 연기하고 싶은 한국 배우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한국 배우를 많이 알지 못한다”며 “한 사람을 꼽을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일 합작 영화가 아닌 한국 작품에라도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인기 만화를 드라마화한 ‘노다메 칸타빌레’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타마키 히로시는 “원래 코믹 연기를 좋아한다”며 “코믹물은 촬영 현장 분위기도 재미있어 편하고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타마키 히로시가 연기하는 치아키 신이치는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청년이지만 어릴 때 겪은 비행기 사고로 비행기를 타지 못해 유학을 가지 못하는 ‘엉뚱한 천재’다.

타마키 히로시는 치아키 역에 대해 “성장과정부터 나와 다르다”며 “그는 천재지만 나는 좀 둔한 편이다. 하지만 사디스트적인 면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5일 개봉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마코토 역에 대해서는 “실제 나이보다 7살 어린 역이라 목소리 톤을 일부러 높게 내는 등 노력했다”며 “촬영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은 나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방금 신촌에서 무대인사를 마치고 왔는데 많은 팬들이 성원해줘 놀랍고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타마키 히로시가 주연을 맡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일본에서 지난해 10월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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