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

  • 등록 2007-08-22 오후 6:45:24

    수정 2007-08-22 오후 7:39:06

▲ 탁재훈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영화 좋아해서 늦은 나이에 영화를 시작...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인 것 같습니다."

탁재훈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시사회 현장에서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감독 손현희) 시사회가 열렸다. 탁재훈은 '내 생애 최악의 남자'에서 첫 주연을 맡아 코믹 연기에 국한된 기존 한계를 벗고 제대로 된 정극 연기를 펼쳐 보여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은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염정아의 배려로 무사히 잘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극중 파트너 염정아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스크린 속 자신의 진지한 모습에 대해 "쑥스러워서 자세히 쳐다보지 못했다"며 "로맨틱 코미디지만 코미디보다 드라마가 우선인 까닭에 개인기나 애드리브를 자제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는 가수에서 MC, MC에서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가는 문어발식 활동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탁재훈은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 직업적인 정체성 문제가 없지는 않다"며 "저도 잘 알고 있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몸은 힘들지만 오해받기 싫어서 악착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이번 영화에서 염정아의 남편이자 그녀의 인생 최악의 남자, 박성태 역을 맡았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10년째 우정을 나눈 성태와 주연이 술김에 사고로 친구관계를 끝내고 결혼을 하면서 겪는 파란만장 결혼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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