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톡톡]'굿바이 마이 프렌드' 아역 브래드 렌프로 사망

  • 등록 2008-01-17 오후 12:29:15

    수정 2008-01-17 오후 12:30:50

▲ 25살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난 故 브레드 랜프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영화 ‘굿바이 마이 프렌드’와 ‘의뢰인’으로 관심을 모았던 아역배우 출신 브래드 렌프로(25)가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미국 언론들은 “브래드 렌프로가 지난 15일 LA 자택에서 숨졌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브래드 렌프로의 죽음을 조사하고 있는 LA 카운티의 조사 책임관 그레이그 하베이는 “브래드 렌프로의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15일 오전 9시경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브래드 렌프로는 사망 전날인 14일(현지시간) 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브래드의 룸메이트는 “14일 밤 잠자리에 든 뒤 15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브레드가 숨을 쉬고 있지 않아 911에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아직 사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브래드의 사망 원인에 대해 미국 일간지들은 하나같이 브래드의 약물 중독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브래드가 12살 어린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렇다할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급기야 약물 중독과 각종 범죄사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래드는 지난 1998년 코카인과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탄원서를 제출, 구속을 간신히 면한 바 있다. 그러나 2001년에는 요트 절도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으며, 같은 해 미성년 음주 위반으로 재활 명령을 받기도 했다. 2006년 5월에는 헤로인 구입 혐의로 체포, 결국 10일 동안 수감생활을 해야 했다.

한편, 영화 ‘의뢰인’에서 브래드와 함께 출연한 수잔 서랜든은 그의 부고 소식을 듣고 “브래드가 영화 ‘의뢰인’에 출연할 때는 정말 사랑스럽고 연기에 재능이 있는 아이였다”며 브래드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 브래드 렌프로의 유작이 된 영화 '굿바이 마이 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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