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④]한가위 극장가 메뉴, '이보다 다채로울 순 없다'

  • 등록 2008-09-12 오전 10:45:27

    수정 2008-09-12 오전 10:47:30

▲ 영화 '신기전'과 '맘마미아'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둥근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한가위. 풍요로운 오곡백과만큼이나 올해 한가위 극장가는 사극, 코미디, 액션부터 다큐멘터리까지 여느 해보다 다채롭다.

추석을 앞두고 가장 먼저 개봉한 한국영화 ‘신기전’은 절대강국을 꿈꾼 세종대왕이 극비리에 개발한 세계 최초 다연발로켓화포 신기전의 완성을 둘러싼 명나라와 조선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김유진 감독의 노련함이 만들어낸 통쾌한 사극이다. 지난 4일 개봉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르며 우위를 선점했다.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등 출연. 15세 관람가.

‘신기전’과 함께 지난주 개봉한 외화 ‘맘마미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개봉 첫 주 84만 명을 동원하며 100만 명을 모은 ‘신기전’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시사회 결과 여성 관객, 특히 주부층의 반응이 좋아 명절 집안일을 끝내고 늦은 저녁 시간 극장을 찾아 한숨 돌리고픈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등이 출연한다. 12세 관람가.

이번 주에는 본격적으로 추석 연휴를 노린 영화들이 물밀듯 개봉됐다. 코미디 영화 ‘울학교 이티’는 학교에서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10년 만에 영어책을 다시 잡고 영어교사에 도전하는 체육교사의 이야기다. 김수로 식 코믹 연기로 재미도 선사하지만 현재 학교 교육의 세태를 꼬집으며 웃음 못지않은 감동까지 준다. 김수로, 이한위, 백성현 등 출연. 15세 관람가.

진한 남자들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는 영화다’가 있다. 배우가 되고픈 깡패와 깡패보다 더 독한 톱스타가 한 영화에 출연해 액션 연기가 아닌 진짜 싸움을 벌인다. 싸워 이기는 자가 주인공이 된다는 남자들의 이야기. 하지만 소지섭, 강지환이 두 남자로 출연해 멋있는 비주얼을 선사, 여성 관객들에게도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청소년 관람불가.
▲ 영화 '울학교 이티'와 '영화는 영화다'

‘방콕 데인저러스’는 프로페셔널 킬러 조가 비밀 의뢰를 받고 범죄와 환락의 도시 방콕을 움직이는 권력자 4명을 차례로 암살해가는 내용의 정통 액션 블록버스터 물. 북미지역에서 지난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바 있고 국내에서는 이번주 개봉했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15세 관람가.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두 편도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20세기 소년’과 ‘꽃보다 남자’, 두 작품 모두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 원작들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어 영화판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20세기 소년’ 영화판은 어릴 적 켄지와 친구들이 재미로 그렸던 ‘예언의 서’에 따라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절대악 ‘친구’. 이에 맞서는 켄지 일당의 거대한 전쟁을 그린 영화다. 카라사와 토시아키, 토키와 다카코 등 출연. 12세 관람가.

F4라는 4명의 꽃미남들이 등장하는 ‘꽃보다 남자’ 영화판은 결혼을 선언한 츠카사와 츠쿠시를 축하하기 위해 츠카사의 어머니가 300억짜리 티아라를 선물하지만 괴한의 침입으로 티아라가 사라지고 이를 찾아 라스베가스, 홍콩, 도쿄를 오가는 ‘연애 어드벤처’ 물이 됐다. 마츠모토 준, 오구리 슌 등 일본 최고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12세 관람가.
▲ 영화 '20세기 소년'(위)과 '꽃보다 남자'

극영화가 아닌 뭔가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다큐멘터리는 지겹다’는 편견을 깨줄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들이 있다.

‘우린 액션배우다’는 액션배우를 꿈꾸는 젊은 스턴트 배우들의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눈물나는 이야기로 8월 말 개봉해 독립영화로서는 기록적인 수치인 1만 관객을 돌파하고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2세 관람가.

영국, 독일에서 제작한 ‘지구’는 북극곰, 흑등고래 등 동물들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다큐멘터리. 톱스타 장동건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열광적 반응을 얻고 있어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체 관람가.

전설적 록밴드 롤링스톤즈와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샤인 어 라이트’도 추천작.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롤링스톤즈의 무대와 삶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아냈고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CGV 강변, 압구정, 용산, 인천, 죽전점에서 상영되고 있다.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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