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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심형래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요즘 할리우드에서 화제다.”
영화 ‘디 워(D-War)’의 음향, 편집 등 후반작업을 맡았던 미국 스태프들이 연출을 맡은 심형래 감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17일 오후2시20분(이하 현지시간) 미국 LA의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열린 ‘디 워’의 시사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심형래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스티븐 스필버그, 뤽 베송 등 유명 감독들의 영화에서 음향을 맡았던 마크 맨지니는 “심형래 감독은 스태프들을 전적으로 믿고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기 편하다”며 “심 감독도 세계적인 감독들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마크 맨지니와 함께 음향 작업을 한 마크 바인더는 “심형래 감독은 새로운 시도, 기술에 대해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개방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며 “특히 음향 부분은 그런 시도 덕분에 50명 이상이 해야 할 일을 적은 인원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의 한국식 작업 스타일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디 워’의 편집을 맡은 리차드 콘클링은 “심형래 감독이 직접 만든 비빔밥과 김치찌개를 팀원들이 다 같이 나눠 먹은 적이 있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할리우드식과 심형래 감독의 한국식 작업 형태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심형래 감독은 일 하는 동안 우리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팀웍을 다졌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경우가 흔치 않다”고 말했다.
심형래 감독의 야심작 ‘디 워’는 8월1일 국내에 이어 9월14일 미국 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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