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김다울 죽음 안타까워, 모델은 외로운 직업"

  • 등록 2009-11-24 오후 1:26:04

    수정 2009-11-24 오후 2:19:37

▲ 차승원(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이 김다울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차승원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김다울을 잘 알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모델 선배로서 김다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무척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배우는 촬영 현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작업을 하는 일이 많지만 모델은 그렇지 않다" 며 "무대에 오르기까지 다분히 개별적이고 단독으로 일을 진행해 막중한 책임감과 외로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차승원은 "특 A급 모델 외에는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모델이 대다수고 그들은 일이 없으면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꾸린다"며 "일반적인 모델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없어 모델들이 이십대 초반만 넘으면 진로에 따른 고민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열 여덟 살이었던 1988년 모델라인 소속 모델로 데뷔해 국내 톱모델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99년 영화 '세기말'을 통해 영화배우로 변신, 최근 '시크릿'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다울은 열 세살 때 모델로 데뷔해 올해 초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모델상 수상과 지난해 뉴욕매거진 '주목 해야할 모델 탑 10' 등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故 김다울은 죽기 전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이가 들수록 현실과의 갭이 커진다"며 모델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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