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하정우 "살인범의 유아적인 면에 초점 맞춰 연기"

  • 등록 2008-01-14 오후 1:47:38

    수정 2008-01-14 오후 2:18:06

▲ 배우 하정우(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기독교를 믿고 있어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는 겁이 났어요."
배우 하정우가 신작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영화사 비단길)에서 보여줄 모습은 희대의 연쇄살인마. 하정우는 14일 오전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추격자'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제의를 받고 처음에 느낀 감상을 이렇게 전했다. 

이 영화에서 연쇄살인범 지영민 역을 맡은 하정우는 악역이지만 악역이 아닌 것처럼, 살인범이지만 동시에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이번 역할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살인범이지만 지영민이라는 캐릭터의 순수하고 유아적인 면을 발견했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 연기에 임했다"는 게 하정우의 설명이다.
 
이러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하정우는 "감독님에게 연쇄살인범에 관한 책을 선물 받았다. 나만의 연쇄살인범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책도 보고 관련 영화와 드라마도 다 봐서 시작할 때는 막상 새로 하기가 어려웠다"고 이번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어 "의식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대사도 보지 않고 현장에 나가서 연기를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발견한 것들도 있었는데 유아적인 면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살인이 정당화될 수 없음은 물론이다. 하정우도 "어디까지나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필요했던 개인적인 해석에 불과할 뿐"이라며 "살인범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영화에서 하정우가 맡은 극중 지영민은 출장안마사 여성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연쇄살인을 벌인 희대의 살인마다.

'추격자'는 지영민과 출장안마사 사장이자 전직 형사인 엄중호(김윤석 분)의 추격전을 담은 영화로 2월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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