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김윤석 "40시간에 걸친 혈투...나약한 육신 벗었다"

  • 등록 2008-01-14 오후 2:12:23

    수정 2008-01-14 오후 3:40:09

▲ 배우 김윤석(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이렇게 액션이 많은 영화는 처음이다."

배우 김윤석이 신작을 통해 나태한 육신을 벗어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영화사 비단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윤석이 극중에서 맡은 역할은 출장안마사 사장이자 연쇄살인마 지영민을 쫓는 사나이 엄중호. 추격자 역할이다 보니 달리는 신은 물론 액션 신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엔딩 부분에 등장하는 하정우와의 격투신은 무려 40시간 동안이나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채 얻어낸 결과물이라는 게 김윤석의 설명이다.    

'추격자'는 범인의 정체가 초반에 공개되는 전복된 스토리의 형식을 통해 뻔히 범인을 알면서도 잡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사회 구조의 현실과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피해자에 주목한다.

뿐만 아니라 비리를 저지르며 형사 옷을 벗고 지금은 출장안마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엄중호가 살인범을 추격함으로써 선과 악의 구분이 분명한 기존의 범죄물들과 차별을 둔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김윤석이 '추격자'의 출연을 결정짓기도 했다.

'추격자'는 출장안마사 여성들을 상대로 잔혹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희대의 살인마 지영민(하정우 분)과 출장안마사 사장이자 전직 형사인 엄중호(김윤석 분)의 추격전을 담은 영화로 2월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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