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을 만난 행운'...'식객' 김래원의 '최사부일체'론

  • 등록 2008-07-01 오전 11:57:54

    수정 2008-07-01 오후 4:22:46

▲ 김래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최불암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다!’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있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라는 뜻이다. 이를 패러디해 인기를 끈 영화도 있다. ‘두사부일체’다. 두목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SBS 월화드라마 ‘식객’에서 주인공 성찬 역을 맡고 있는 김래원에게는 ‘최사부일체’라는 말이 어울릴 듯하다. 최불암이 ‘식객’ 촬영장에서 김래원에게 연기 스승 역할을 하며 아버지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래원은 6월30일 이데일리 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불암 선생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촬영이 없을 때도 여의도에서 선생님을 만나 식사를 하기도 한다”고 최불암과의 각별한 사이를 공개했다.

김래원이 최불암과 한 작품에서 만난 것은 ‘식객’이 처음. 그러나 최불암은 직접 연기지도를 하며 까마득한 후배 김래원에게 아낌없이 애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식객’에서 정극과 코믹을 매끄럽게 이어가며 연기를 하는 것은 물론 힘쓰지 않아도 될 부분을 미련을 갖지 않고 과감하게 버릴 수 있게 된 것도 최불암의 조언 덕분이라는 게 김래원의 설명.

이와 함께 김래원은 “최불암 선생님을 보고만 있어도 배우는 것이 많다. 편하게 말씀을 나누시다가도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 표정이 확 변하면서 극중 인물에 몰입을 하시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다. ‘귀신같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또 주위에 대한 배려, 리더십 등 배우가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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