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오지호 "남자 배우들끼리 8개월간 경쟁"

  • 등록 2010-03-24 오후 12:17:07

    수정 2010-03-24 오후 5:46:25

▲ 오지호(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오지호가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의 종영을 앞두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지호는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저택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21일 '추노'의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며 "8개월의 대장정 동안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그것에 대한 보답이 있어 너무 시원하다"고 입을 열었다.

오지호는 "촬영 전 PD로부터 영화'300'의 주인공들 같은 몸매를 요구받았다"며 "덕분에 8개월 동안 남자 배우들끼리 몸매를 놓고 계속 경쟁했다"고 밝혔다.

오지호는 "그래서 배우들마다 헬스기구를 차에다 가져다 놓고 틈틈히 운동을 했다"며 "사실 대길 역의 장혁과 최장군 역의 한정수는 원래 몸이 좋았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겨울이 되면서 다행히 경쟁(?)이 줄어들었다"며 "황철웅 역의 이종혁은 몸매 만들기를 하는 우리들을 보며 '꼭 그래야 돼?'라고 놀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초 방영을 시작한 '추노'는 방영 초반부터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오지호는 "첫 사극 도전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영광이다"며 "연기자로서 로맨틱 코미디 외에도 진중한 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의미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지호는 '추노'에서 무관이었지만 노비로 전락한 송태하 역을 맡아 극의 인기를 주도했다. '추노'는 오는 25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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