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레이디' 도지원, 부상에도 악바리 근성으로 촬영 마쳐

  • 등록 2007-10-15 오후 6:00:46

    수정 2007-10-15 오후 6:01:58

▲ 영화 '펀치레이디'의 도지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악바리 근성으로 찍었다.’

배우 도지원의 영화 ‘펀치레이디’(감독 강효진,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촬영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극중 이종격투기를 해야 하는 만큼 촬영을 앞두고 연습을 하다 오른쪽 손목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악물고 3개월간의 이종격투기 연습과 4개월간의 촬영을 마쳤기 때문이다. 더구나 극중 이종격투기를 하며 마지막에는 이종격투기 챔피언인 남편 주창(박상욱 분)의 얼굴에 오른손으로 연방 강타를 날리기까지 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손목에 플라스틱 막대를 대고 촬영을 했다”는 도지원의 설명에서 이 영화를 찍으며 발휘한 근성이 어떤 것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펀치레이디’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지원은 “가정폭력과 이종격투기 얘기를 듣고는 너무 강한 캐릭터여서 지금은 할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슬며시 드는 궁금증 때문에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었고 결국 출연을 결정했다.

가정폭력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마음에 와 닿을 만한 경험을 한 것도,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과 대결하고 연습을 하며 자신을 되찾고 행복을 얻는다는 단순하고 직설적인 설정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펀치레이디’는 이종격투기 챔피언인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하은(도지원 분)이 남편에게 이종격투기로 도전하는 내용의 영화다. 하은은 딸과 함께 집에서 도망을 나와 어렵게 살아가다 자신의 첫사랑이 남편과의 시합에서 남편의 반칙에 의해 사망하자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남편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도지원은 “액션영화를 좋아하지만 이종격투기를 3개월 동안 연습해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며 “그래도 이 영화에서 연약한 모습과 강인한 모습 모두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한 웃음을 보였다.

이와 함께 도지원은 “주창 역의 박상욱이 두 차례 경기 장면을 촬영하는 등 고생을 많이했는데 마지막에 내가 너무 때려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한 박상욱의 대답이 걸작이다. “사실 한번에 빨리 끝내는 게 저한테는 유리하거든요. 촬영을 할 때는 아파도 참았죠.”

‘펀치레이디’는 오는 10월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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