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F4를 소개합니다"

  • 등록 2008-12-23 오후 4:09:17

    수정 2008-12-23 오후 4:10:58

▲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로 출연하는 김준, 이민호, 김현중, 김범(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순정만화의 바이블 '꽃보다 남자'의 한국 상륙에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원작 속 꽃미남 4인방, 이른바 F4에 대한 관심은 작품에 대한 그것을 능가할 정도다.

그간 '꽃보다 남자'는 원작에 이어 애니메이션, 드라마, 그리고 영화까지 연신 대박을 터뜨려왔다. 때문에 한국판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꽃보다 남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을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F4에 걸맞는 주인공 찾기에 혈안이 돼 마우스를 바삐 움직였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거론됐지만 결국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이 F4의 역할을 따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의 예상대로 캐스팅 된 사람은 SS501의 리더 김현중이 유일하다. 김현중은 드라마 캐스팅 훨씬 이전부터 이미지와 분위기가 원작의 하나자와 루이와 흡사하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F4의 리더 구준표 역에 발탁된 이민호의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꼬불꼬불한 곱슬머리로 변신을 꾀한 이민호는 원작 속 도묘지 츠카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이외에도 김범과 김준까지 '꽃보다 남자'는 원작에 가장 충실한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원작과 어떻게 다를까?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연출을 맡은 전기상 PD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지도나 인기보다는 원작 속 캐릭터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먼저 생각했다"며 "일본과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다르다보니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몇몇 설정들은 바뀌었지만 이야기의 큰 줄기는 고스란히 가져왔고 가급적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다. 캐스팅 작업도 그에 걸맞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 속 캐릭터들의 나이를 고려해 고등학생 연기를 할 수 있는 연기자들을 찾다 보니 신인들이 많이 캐스팅됐다"며 "모든 연기자들이 맡은 바 캐릭터에 최대한 충실하려 노력중이고, 촬영하는 동안 각각의 캐릭터에 많이 가까워진 모습"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국판 드라마로 내년 1월5일 KBS 2TV를 통해 첫 공개될 '꽃보다 남자'. 드라마 속 F4를 원작 캐릭터와 비교해 소개한다. 
 
▲ 이민호
◇구준표(原 도묘지 츠카사/이민호 분)

구준표는 F4의 리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화그룹의 후계자다. 원작에서 도묘지 츠카사에 해당하는 이 인물은 한 마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 다혈질적이고 거칠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순정적이면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도 지닌 극과 극의 인물이다.

이민호는 "구준표처럼 성격이 제멋대로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말은 꼭 해야만 하는 성격"이라고 실제 자신과 캐릭터와 유사점을 꼽았다.

 
▲ 김현중

◇윤지후(原 하나자와 루이/김현중 분)

전직 대통령의 손자로 5살 때 부모를 잃고 자폐증을 앓았다는 설정은 원작과 다르지만 내성적이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꽃미남인 점은 같다. 세상 일에 무관심한 듯 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꿰뚫는 예리함도 지녔다.

남자다운 면이 많은 김현중은 로맨티스트 윤지후 역을 맡아 다소 걱정이 앞서는 듯 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그는 "평소 쓰지 않는 낯간지러운 말투 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부드러우면서 까칠한, 내면적인 강함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그려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범


◇소이정(원작 니시카도 소지로/김범 분)

소이정은 원작의 니시카도 소지로에 해당되는 인물. 니시카도 소지로는 다도의 전통을 잇는 명문가의 후계자지만 소이정은 도예로 명성을 잇는 가문의 자제로 설정이 바뀌었다. 하지만 F4 가운데 가장 바람끼가 많다는 점과 과거 사랑 때문에 아픔이 있다는 설정은 원작과 동일하다. 김범이 소이정으로 매력적인 바람둥이를 연기한다.

김범은 "겉으로 보기엔 그저 바람둥이 같지만 여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려 노력하는 젠틀함도 지닌 인물이다"며 "첫사랑의 아픔이나 가족사로 인한 상처가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맡은 배역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 김준

◇송우빈(原 미마사카 아키라/김준 분)

F4의 숨은 리더인 송우빈은 신흥 부동산 재벌의 후계자. 아버지가 조직세계에 몸 담고 있다는 것과 연상녀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점은 원작의 미마사카 아키라와 같다. 스무살에 자신을 낳은 어머니와 어린 쌍둥이 여동생들을 돌보는 사이 오로지 연상녀에게만 매력을 느끼게 된 독특한 취향의 소유자다.

김준은 "맡은 배역이 상류층 자제이다 보니 골프, 승마, 콘트라베이스 등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다"며 "드라마 끝나면 지금껏 배운 것들을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로 '꽃보다 남자'의 럭셔리한 일면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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