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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만들고 있다.
이봉원, 최양락, 김정렬 등 과거 코미디프로그램을 주름잡던 개그맨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예능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시청률 고공비행에 성공했다.
이봉원과 최양락, 김정렬이 게스트로 출연한 ‘명랑한 회고전’ 코너가 지난 10일과 17일 2회로 나뉘어 방송된 MBC ‘명랑 히어로’는 각각 12.8%와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명랑 히어로’는 그동안 시청률 10%를 넘기는 것도 힘겨워했다.
뿐만 아니라 최양락, 이봉원, 김정렬가 또 한번 함께 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3’ 15일 방송 시청률은 20.8%로 앞서 방영된 드라마 ‘바람의 나라’ 최종회보다 0.1%포인트 앞섰다. 또 최양락과 이봉원이 출연한 지난 5일의 SBS ‘야심만만2 예능선수촌’은 12.7%로 같은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최양락과 황기순이 출연한 17일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시청률은 12.1%였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이들의 이야기에 희로애락과 리얼리티가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은 “최양락과 김정렬, 이봉원은 코미디언들 사이에서 선배급으로 거리낌 없이 그동안 겪어온 인생의 희로애락만으로도 많은 얘기를 한다”며 “‘이상형’ 등 한정된 주제를 갖고 뻔한 얘기들만 해야 하는 젊은 연예인 게스트들과는 주는 재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한동안 지상파 TV에서 활동하지 않아 공백이 있는 점은 연령대가 높은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고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과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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