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송혜교 열애, 드라마 '친구'에 시청률 특수 될까?

  • 등록 2009-08-05 오후 12:32:10

    수정 2009-08-05 오후 3:42:17

▲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현빈과 송혜교의 열애소식에 현빈이 주인공을 맡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특수를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현빈을 비롯한 주연들의 호연, 영화 같은 영상으로 작품성은 인정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치에 머물러왔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지난 2일 방송된 ‘친구, 우리들의 전설’ 12회는 7.0%, 1일 11회는 8.0%의 시청률에 그쳤다.

그러나 현빈이 송혜교와 연인사이로 발전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시청률 반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시청률 경쟁에서 몰아붙였던 SBS ‘찬란한 유산’도 여자 주인공 한효주가 열애설에 휩싸였을 당시 시청률이 상승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효주의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였던 7월18일 방송된 ‘찬란한 유산’ 25회는 40.1%의 시청률을 기록, 토요일 방송분에서는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찬란한 유산’에 비해 시청률이 크게 낮은 것은 사실이다. 인지도가 낮은 드라마는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 등에서 웬만한 인기드라마 못지않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본방송을 보지는 않지만 인터넷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으며 케이블 채널을 통한 재방송 등으로 꾸준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접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관심을 갖고 있고 다른 방식으로라도 팬을 확보하고 있다면 시청자들을 본방송으로 끌어들이기만 하면 된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2001년 개봉해 8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던 ‘친구’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영화에서 악역이었던 동수(현빈 분)가 악해질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풀어가고 있다.

현빈은 이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 주로 선보였던 멜로 연기에서 탈피, 처연하면서도 때로는 거친 모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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