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vs`나남`, 얽히고설힌 인연의 경쟁 `흥미진진`

  • 등록 2010-06-22 오전 11:44:33

    수정 2010-06-29 오전 10:39:03

▲ MBC `로드 넘버 원`과 SBS `나쁜 남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SBS `나쁜 남자`와 MBC `로드 넘버 원`이 인연으로 얽히고설켜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 판도가 한층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로드 넘버 원`의 여자 주인공 김수연 역을 맡은 김하늘은 `나쁜 남자`의 여자 주인공인 문재인 역의 한가인과 소속사 제이원플러스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김하늘은 또 `나쁜 남자`의 남자 주인공 심건욱 역의 김남길과는 한 신용카드 회사 CF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로드 넘버 원`이 23일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김하늘은 이미 5회까지 방송된 `나쁜 남자`의 한가인, 김남길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로드 넘버 원`의 공동 연출자 중 한명인 이장수 PD는 지난 2004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로 `나쁜 남자`의 이형민 PD가 당시 연출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 앞섰다.

이장수 PD는 `설욕`, 이형민 PD 입장에서는 `수성`을 외칠 만하다.

여기에 `로드 넘버 원`의 남자 주인공 이장우 역을 맡은 소지섭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도 남자 주인공을 맡아 이형민 PD와 인연을 맺었다. 이제는 서로 각자의 드라마를 위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로드 넘버 원`은 MBC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수목드라마 경쟁의 열세를 만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록버스터 급 드라마다.

`로드 넘버 원`은 1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로 전쟁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담는다. 리얼리티를 살린 전투신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으며 매주 70분 분량의 드라마 2회씩을 촬영해 방송하는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드문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도 시청률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게 한다.

5회까지 방송된 `나쁜 남자`는 지난 9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에 근소한 차이로 시청률 경쟁에서 뒤진 상태에서 SBS의 2010 남아공월드컵 중계에 따른 결방으로 손해를 본 분위기다. `나쁜 남자`가 결방되자 `제빵왕 김탁구`는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26.4%와 24.2%(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런 상황에서 `나쁜 남자`는 23일부터 `로드 넘버 원`과도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그나마 SBS가 월드컵 중계로 편성조정을 함에 따라 `나쁜 남자`는 6회를 오후 9시20분에 시작해 오후 9시55분 시작 예정인 `로드 넘버 원`, `제빵왕 김탁구`와 정면대결을 잠시나마 피하게 된 것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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