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피플] 허진호 감독 "'행복' 흥행 전혀 예상치 못했다"

  • 등록 2007-10-09 오후 8:07:12

    수정 2007-10-09 오후 8:10:16

▲ 허진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 '행복'의 한 장면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네 번째 장편영화 ‘행복’으로 가을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몰고온 허진호 감독이 "얼떨떨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리셉션 자리에서 만난 허진호 감독은 최근 개봉한 멜로영화 ‘행복’의 흥행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식을 듣고 놀랐다.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 얼떨떨하다”고 답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봄날은 간다’ 및 ‘외출’로 한국 멜로영화의 새로운 문법을 만들어 가고 있는 허진호 감독은 황정민과 임수정을 앞세워 네 번째 장편 ‘외출’의 메가폰을 잡았다.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 대해 전작보다 현실적인 시선을 보여준 ‘행복’은 남녀 주인공 황정민, 임수정의 열연과 가을 분위기가 맞물려 흥행에 성공적인 신호탄을 날려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행복은 9일까지 6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지금까지 개봉했던 허진호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것.
 
허 감독은 “극장가가 비수기라 흥행이 계속 유지될지는 모르겠다”며 “차기작은 멜로에서 벗어나 시간을 좀 더 두고 만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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