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자들, "높은 출연료는 동료 희생 요구하는 비상식적 거래"

  • 등록 2008-12-11 오후 3:40:36

    수정 2008-12-11 오후 3:41:34

▲ 11일 열린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지상파 방송 3사 드라마 PD들과 외주 제작사의 대표자들이 높은 출연료를 요구해온 스타 연기자들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1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에 참석한 드라마 PD 및 외주제작사의 대표자들은 “제작비의 3분의 1, 2분의 1을 한사람이 가져가는 것은 동료의 희생을 요구하는 비상식적이고 공정하지 않은 거래”라고 비난했다.

드라마에서 스타들의 높아진 출연료 문제가 지적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구나 경제위기와 맞물려 드라마도 위기를 맞으면서 스타들의 높아진 출연료 문제는 더욱 부각이 됐다. 이로 인해 드라마제작사협회는 박신양이 ‘쩐의 전쟁’ 연장 4회분에서 1억7050만원의 회당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출연정지를 의결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은 박신양 문제에 대한 질문에 “박신양만을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일선 드라마 PD들도 공감하는 것이 드라마는 공동의 제작물이지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제작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비중은 존중돼야 하지만 동료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안된다. 땅 투기에 비유하자면 알박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응진 팀장은 “이번 일이 (스타들이) 동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스타들이여, 기무라 타쿠야를 배워라'...드라마 위기 탈출을 위한 제언
☞드라마 출연료 각 방송사, 제작사가 자체 억제...어기면 응징할 것
☞공채 탤런트 부활, '제2의 장동건 최지우' 발굴 위한 과제
☞박신양, "혹독한 시간 지나면 들판에 꽃 필 것"…드라마 퇴출 심경고백
☞[드라마 위기 탈출②]'궁'·'베바스'처럼 '팔 수 있는 건 다 팔아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