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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원더걸스가 공연을 한 서울대 봄축제 폐막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관중들 일부가 깔리고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더걸스는 15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본관 앞에서 열린 축제 행사에 이 학교 총학생회의 초대를 받고 참석했다.
원더걸스의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대 재학생들과 중, 고교생 4000여명이 모였고, 원더걸스가 무대에 등장하자 좀 더 앞에서 이들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무대 앞으로 갑자기 몰리면서 일부 학생들이 밀려 넘어져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부상당한 두 명은 모두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여학생으로 오후 9시 30분께 사고 당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관악안전센터 응급차에 실려 강남고려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대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도 이날 원더걸스 공연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글들이 줄을 이었다.
‘원더걸스 사태 때 깔렸던 여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서울대 재학생은 “어떻게든 안넘어지려고 노력했는데 인파에 밀려 어쩔 수가 없었다”며 “구두와 가방도 다 잃어버리고 난생 처음 살려달라고 소리쳐보기 까지 했다”고 당시의 긴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무대 앞 스크린을 고정시키는 철제 구조물을 흔들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며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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