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내 가슴에①]故 최진실, 20년간 이슈 몰고다닌 드라마 같은 삶

  • 등록 2008-10-04 오전 10:20:18

    수정 2008-10-04 오전 11:08:33

▲ 故 최진실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너무 일찍 고인이 된 탤런트 최진실은 20여년의 연기 생활동안 항상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그것이 좋은 일이었든 나쁜 일이었든 최진실은 매번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 갔다.

1988년 데뷔한 최진실은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드라마와 CF, 영화를 오가며 다방면에서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다.

데뷔 초기 찍은 CF 카피가 연달아 유행어가 돼 대히트를 기록하는가 하면 출연하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거두며 ‘만인의 연인’이 됐다. 1990년대는 최진실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진실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이자 여배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진실은 정상의 자리에 있던 1994년 12월 한 차례 고비를 겪었다. 자신을 발굴해 톱스타로 성장시킨 매니저 배병수 씨가 로드매니저인 전모씨에게 살해 당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최진실은 매니저 사망사건과 관련 법정증인으로 나서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최진실이 이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악성루머에 시달리는 억울한 일을 겪기도 했다. 

충격에서 벗어나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던 최진실은 지난 2000년 연하의 미남 야구선수 조성민과 전격 결혼을 발표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톱스타와 인기 스포츠스타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고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 행복도 잠시, 최진실과 조성민은 결혼 2년 만인 2002년 별거, 이혼 결정을 두고 오랜 공방이 오갔고 2004년 8월 조성민이 최진실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결국 같은 해 9월 협의 이혼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싱글맘이 된 최진실은 이후 조성민과의 사이에서 낳은 1남1녀의 성을 호주제가 폐지된 후인 지난 5월 아버지의 성을 따른 조 씨에서 어머니인 자신의 성을 따라 최 씨로 바꾸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이혼 후 브라운관에 복귀한 최진실은 처녀 시절 트렌디 드라마의 이미지를 벗고 똑부러지거나 암에 걸려도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30대 주부 역으로 출연하며 수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명성을 되찾았다.

최진실은 올해 초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줌마렐라’ 캐릭터로 많은 주부팬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기며 인기를 이어갔지만 최근 절친했던 후배 연예인 정선희의 남편이자 탤런트 안재환의 자살과 관련한 악성루머에 휘말리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고 억울한 누명에 괴로워해야 했다.

데뷔 이후 줄곧 굴곡 많은 삶을 살아야했던 최진실은 결국 지난 2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소식으로 전국민의 마음을 애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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